[SP] 위닉스, 경영권 승계 포석 위니맥스 흡수합병

입력 2014-04-30 08:31 수정 2014-04-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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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4-30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오너 아들 2대 주주 등극 … 제조·판매 합쳐 사업강화 효과도

제습기 제조업체인 위닉스가 계열사인 위니맥스를 흡수합병한다. 위닉스는 이번 합병으로 사업 강화와 경영권 승계의 일석이조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일 위닉스는 계열사인 위니맥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35.04241주다. 합병기일은 오는 8월 1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8월 20일이다.

회사측은 합병 이유에 대해 “확대되는 사업규모에 대응할 수 있는 중견 제조 및 판매 법인으로 운영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위닉스는 제습기를 만들고, 판매와 영업은 위니맥스에 위탁하고 있다. 위니맥스는 지난해 위닉스로부터 매입한 제품 등을 판매해 17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40억원, 당기순이익은 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위니맥스의 주당순이익(EPS)은 7만7062원으로, 위닉스 주당순이익 1049원의 72배에 달한다. 합병결정 보고서에 따르면 위닉스의 주당 합병가액은 1만7825원, 위니맥스의 합병가액은 62만4631원으로 산정됐다. 이에 따른 합병비율은 1대 35.04241주로, 위니맥스 주주는 보통주 1주당 위닉스 보통주 35.04여주를 배정받게 된다.

문제는 위니맥스의 최대주주가 윤희종 위닉스 대표이사의 아들인 윤철민 대표이사라는 점이다. 윤철민 대표는 비상장사인 위니맥스 지분 100%(보통주 1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윤철민 대표는 비상장사인 위니맥스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라 이번 합병을 통해 위닉스 주식 350만4241주를 단숨에 취득하게 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제습기 시장 확대에 따른 조직 통일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위니맥스 합병에 따른 위닉스의 실적 강화도 기대된다”며 “이번 합병에 따라 윤철민 대표가 위닉스에 주요주주에도 오르게 되는 것도 맞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위닉스는 윤희종 대표이사가 주식 545만5971주(52.4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합병으로 윤철민 대표는 위닉스 지분 340만4241주를 취득,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엄상열 네비스탁 연구원은 “윤희종 위닉스 대표 아들의 비상장 개인회사인 위니맥스는 그동안 위닉스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방식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했다”며 “오너 2세가 보유중인 비상장사의 가치를 올려 이를 다시 합병시키는 방식으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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