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 배달 앱 ‘삼파전’

입력 2014-04-28 10:02 수정 2014-05-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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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달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모바일 배달 앱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이 각각 특화된 서비스를 내세우며 배달 시장에서 3파전을 보이고 있다. 배달 앱 1위를 차지하기 위해 3사가 치킨런 게임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여러 사람의 입소문을 통해 높은 인지도를 구축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다운로드가 1000만건을 넘어서며 배달 앱 시장을 선도했다. 닐슨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월간 평균 방문자 수는 약 150만명에 이르며 주문 거래 금액은 550억 원에 달한다. 연내 월 주문 거래 금액 1000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 13만 여개 업소가 등록돼 있으며 하루 평균 4000~5000개의 리뷰가 등록돼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최근 영화배우 류승룡을 앞세워 TV광고를 시작했다. 고구려 벽화를 패러디한 영상을 시작으로 프랑스 화가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미국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루이스 하인의 사진 작품 등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배달의 민족은 이를 통해 배달 앱 업계 1위 자리를 지킨다는 입장이다.

이에 맞서 요기요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TV광고 등 마케팅을 통해 1위인 배달의민족과 격차를 줄였다. 월간 평균 방문자 수는 124만 명으로 배달의민족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서비스 시작이 배달의민족보다 2년이나 늦은 점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요기요는 이달 초 미국 벤처캐피털 인사이트 벤처 파트너스로부터 14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2012년 6월 서비스 개시 이후 세 번에 걸쳐 1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어, 누적 투자금액이 255억 원에 달한다. 요기요는 앞으로 서비스 개선과 다양한 기능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음식점 선택의 폭을 확장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고 쉽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할 예정이다.

또 다른 배달 앱 배달통 역시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배달통은 월 평균 11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며, 총 주문건수는 300만 건에 달한다. 배달통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존 두 자리였던 수수료를 한자리로 낮췄다는 것이다. 영세사업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인 치킨·중식·한식(분식) 수수료를 8.8%(부가가치세 포함)로 인하했다. 수수료가 너무 높아 마진이 없다는 요식업체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 것이다.

또 배달통이 자체 개발한 TTS(text to speech·문자 음성 자동 변환기술)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주문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콜센터나 POS를 이용한 주문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수수료를 낮출 수 있었다는 것이 배달통의 설명이다. 지난 17일에는 LG유플러스 페이나우와 제휴를 맺어 간편결제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배달통은 또 자체포인트인 기프티통을 만들고 OK캐쉬백과도 제휴를 맺었다. 배달음식값을 기프티통과 OK캐쉬백으로 결제할 수 있어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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