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부익부 빈익빈'

입력 2006-05-26 11:19 수정 2006-05-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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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불구 동양·굿앤리치·도이치 등 적자

주식형펀드의 수탁고 급증으로 자산운용업계가 전반적인 호황을 맞았지만 동양, 도이치 등 적자를 낸 자산운용사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6개 자산운용사들의 지난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 세전이익은 직전회계연도(874억원)에 비해 286%(2501억원) 늘어난 337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호전은 운용보수율이 높은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10조5000억원에서 34조8000억원으로 231.4%(24조3000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주식형펀드의 평균 운용보수율은 0.6%로 채권형(0.13%), 머니마켓펀드(MMF, 0.10%)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데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늘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주수입원인 운용보수가 2854억원에서 5580억원으로 95.5%(2726억원) 늘어났다.

그러나 자산운용사들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낸 자산운용사들이 적지 않았다. 동양이 198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굿앤리치 10억원, 도이치 4억8000만원, 한국인프라 1억2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대신과 서울도 순이익이 각각 17억1000만원, 17억원에 그치며 직전사업연도에 비해 각각 8억4000만원, 7억2000만원 감소했다. 마이에셋도 6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5000만원이 줄었다.

반면 맥쿼리신한은 1100억원의 순이익으로 46개 자산운용사 중 가장 돋보였고 이어 삼성 314억원, 미래자산 266억원, KB 210억원, SH 19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미래투신(이하 2005회계연도 세전이익 133억원), 우리 116억원, 신한BNP(110억원), 한국(99억원), 랜드마크(89억원) 등이 순이익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수탁고 증가면에서도 자산운용사들의 양극화 현상은 두드러졌다.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몰리면서 지난 3월 말 현재 전체 수탁고는 221조3000억원으로 1년전(190조7000억원)에 비해 16.0%(30조6000억원) 증가했다.

알리안츠글로벌이 300억원 줄어든 것을 비롯, KB(이하 수탁고 감소액 239억원), 삼성 195억원, 푸르덴셜(105억원), 농협CA(67억원), 대신(66억원), 아이(58억원) 등은 되레 줄었다.

수탁고 절대 금액면에서는 대한이 21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 19조3000억원, 삼성 19조1000억원, 우리 13조7000억원, KB 13조2000억원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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