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2주째 감소

입력 2006-05-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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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버블론이 확산되면서 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2주 연속 줄었으며 강남구 재건축 단지는 3월 9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정부가 버블지역으로 지목된 대부분 지역은 전 주와 비교해 오름폭이 감소되면서 매수세가 끊어졌다. 그러나 용인은 상황이 달랐다. 그동안 저평가돼 있었던 구갈동과 보라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12일부터 5월 18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27% 상승했으며, 전셋값도 0.07%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20%로 지난주(0.26%)보다 0.06% 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역시 0.21%로 지난주 0.37%보다 절반가량 줄었으며, 강남구(-0.04%)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3월 9일 이후 두 달 반 만에 하락세를 기록한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단지, 2단지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약세를 보였으며 매수문의도 완전히 끊겨 거래는 실종된 상태다.

개포동 주공2단지 16평형이 2500만원 하락해 7억3천만~7억6천만원, 주공1단지 15평형이 1천만원 하락해 8억3천만~8억5천만원이다.

일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강동구(0.57%), 동작구(0.44%), 서초구(0.41%), 강서구(0.36%), 중랑구(0.24%)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구는 명일동 일대 소규모 단지들이 뒷심을 발휘했다. 인근 거의 모든 단지가 이미 높은 시세를 형성해 매수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시세가 낮은 소규모 단지로 매수세자들의 관심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물이 없어 거래는 어렵다.

서초구는 버블지역으로 지목된 후 가격 오름이 줄었다. 하지만 잠원동 등은 매물이 없어 상승세가 여전하다. 한신17차 49평형이 5천만원올라 13억5천만~14억5천만원, 한신8차 47평형이 35억~40억원이다.

그 외 버블지역으로 지목된 강남구(0.13%), 송파구(0.18%), 양천구 목동(0.23%)은 약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매물은 거의 없으며 일부 재건축 단지 외에는 매물량이 늘지 않고 있다. 매수세는 관망세로 돌아섰으며 매수희망가와 매수호가차이가 커 거래가 거의 없는 한주였다.

경기도 매매가 변동률은 0.41%를 기록해 지난주(0.44%)보다 0.03% 포인트 하락했다. 신도시는 0.24%로 지난주(0.57%)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인천광역시는 0.19%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고양시(0.91%), 수원시(0.75%), 일산(0.66%), 김포시(0.62%), 용인시(0.60%), 중동(0.52%), 광주시(0.46%) 순으로 상승했으며 남양주시(-0.03%)는 하락했다.

고양시는 제2자유로 노선이 확정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수원시는 천천동 대우푸르지오 일반분양가가 평당 1천만~1천2백만원 정도 예상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인근 천천동과 정자동 일대가 올랐다. 정자동 한화SK 58평형이 6천5백만원 올라 5억8천만~6억5천만원, 천천동 영풍마드레빌 46평형이 5천5백만원 상승한 4억~4억5천만원이다.

반면 버블세븐 지역인 분당(0.09%), 평촌(0.02%)은 조용한 분위기다 .매수자들이 빠르게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매도자들은 호가 조정분위기가 녹녹치가 않다.

용인시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죽전동, 동천동, 신본동 일대는 매수, 매도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한산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세를 유지했던 신갈동, 구갈동. 보라동 대형평형들이 매수문의로 금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신갈동 도화현대 62평형이 5천만원 올랐으며 보라동 민속마을3단지 현대모닝사이드 62평형도 6천5백만원 올라 5억5천만~6억원이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 0.05% 올라 지난주(0.13%)보다 0.08% 포인트 하락했다.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들어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강서구(0.23%), 광진구(0.21%), 동작구(0.18%), 송파구(0.15%)는 상승했으며 금천구(-0.14%), 서초구(-0.12), 중랑구(-0.02)는 하락했다.

경기도 전셋값 변동률은 0.12%, 신도시 0.07%, 인천 0.06%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산본(0.55%), 수원시(0.52%), 파주시(0.45%), 남양주시(0.28%), 안양시(0.26%)가 올랐으며, 용인시(-0.20%)은 여전히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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