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온 그대…김수현 ‘별그대’ 후광효과 '亞 광고시장의 ★'

입력 2014-04-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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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은 지난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류스타가 됐다. 그후 12년이나 흘렀지만 ‘겨울연가’ 배용준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확고하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류 열풍을 선도한 배용준은 그렇게 최고의 스타가 됐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영화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20대 남자배우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배우 김수현이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로 자신의 커리어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별그대’가 중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새로운 문화현상을 주도하기 시작했고, 김수현의 몸값은 수직 상승했다. 관계자 사이에서는 CF, 주식 등을 기반으로 김수현의 경제적 효과가 1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별그대 차이나 노믹스’(별그대+차이나+이코노믹스)는 중국의 AI 열풍을 잠재우고 치킨 소비량을 늘렸으며, 농심차이나와 한국 제품의 수출 수직 상승을 불러일으켰다. 그 중심엔 김수현이 있었다. 김수현은 ‘별그대’의 경제적 효과를 진두지휘했고, 중국의 온·오프라인 여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소속사 키이스트의 주가는 급상승했다. 당서열 6위 왕치산 중국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는 “한국 드라마가 우리 중국을 앞섰다”고 말했고, 중국 CCTV는 “‘별그대’는 문화적 현상을 넘어 사회적 신드롬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장쑤위성TV 예능프로그램 ‘최강대뇌’ 출연료로 300만 위안(5억2170만원)을 받은 김수현의 광고계 주가도 급상승했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 기업들은 앞다퉈 김수현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수현의 광고시장 몸값은 2배나 뛰었다. 현재 그의 광고 개런티는 전속계약 1년에 8억원이다. ‘별그대’ 도 교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총 9개의 브랜드 광고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별그대’를 촬영하면서 90% 정도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작품이 끝난 이후에는 의류와 제약, 유통, 금융 등 다양한 광고주들의 러브콜을 받아 7개 정도의 광고가 논의 중이거나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에 따르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광고주와 계약도 약 10개 진행 중이다.

반면 엄청난 광고 계약 수만큼 광고 선호도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없다. CM전략연구소가 매달 발표하는 ‘광고모델 호감도 TOP 10’ 2월 조사에서 김수현은 전달에 비해 한 계단 상승해 5위를 차지했다. 같은 작품 속 여주인공인 전지현은 피겨여왕 김연아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CM전략연구소 경원식 국장은 “김수현은 인기에 비해 광고 선호도 부분이 미약하게 나타난다. 극중 도 교수는 전형적으로 트렌디한 캐릭터다. 고정된 캐릭터의 한계”라며 “광고 선호도에는 남들과 차별되는 이미지의 포지셔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광고업체 관계자는 “김수현이 드라마를 통해 몸값이 오른 건 사실이다. 중국에서는 부르는 것이 값이고 그때그때마다 계약금이 다르기 때문에 수치를 가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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