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 초반 강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전날과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다만 각종 개별 재료에 힘입어 바이오, 인터넷, 지능형로봇 등 일부 테마주들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78포인트 오른 690.68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들어 유가증권시장의 강세에 맞춰 코스닥시장도 반전을 노렸으나, 결국 뒷심부족으로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689.89로 마감했다. 지난해 3월 9일(481.98P)에 이어 14개월 만의 보합이다.
어린이날을 포함해 사흘간의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 탓에 거래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3시 현재 잠정집계된 거래량은 2743만주 감소한 4억2800만주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고, 거래대금도 832억원 줄어든 1조5938억원에 그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9억원, 68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닷새 연속 '팔자'에 나서며 15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오락문화, IT부품이 강세였고 정보기기,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등은 약세였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파킨슨씨병 원인을 규명했다는 소식으로 바이오주들이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연구에 공동으로 참가한 제넥셀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제넥셀과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탈지노믹스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대한뉴팜(14.86%) 바이로메드(8.70%) 바이오니아(3.20%) 산성피앤씨(2.69%) 등도 매수세가 몰렸다.
산업자원부가 어린이날을 맞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조인간 로봇을 공개하면서, 유진로봇(3.59%) 야호(0.60%) 다스텍(-2.73%) 등이 장 중 6~8%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의 지분 일부를 인수해 두 회사가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는 소식도 국내인터넷기업들에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엠파스(8.97%) 등이 강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