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경영권 분쟁에 ‘신일산업’주가 37% 급등

입력 2014-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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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로’ 작년 영업손실 1127억 2년 연속 적자에 급락

3월 둘째 주(10~14일) 코스피는 ‘중국 지표 부진’과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 등 대외변수에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채 1920선을 밑돌았다. 지난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 대비 54.78포인트(-2.77%) 하락한 1919.9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초 1880선까지 떨어졌다가 같은 달 말 1980선을 육박하며 회복세를 보인 듯했지만, 대내외 불안요인이 부각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1조3163억원을 순매도하며 전주(773억원 순매수)와 정반대의 행태를 보였다. 기관도 순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30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전주(-3662억원)에 비해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반면 개인은 지난주 2425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번주에도 1조351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코스피 시장을 떠받쳤다.

◇신일산업, 경영권 분쟁 본격화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경신…KC그린홀딩스, 중국 환경사업 수혜 기대감↑ =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10~1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신일산업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일산업은 37.57%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1730원에서 2380원까지 뛰었다. 이로써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신일산업은 지난 12일 ‘슈퍼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 황귀남씨가 법원에 제출한 주주총회 의안 상정 가처분신청서가 승인된 것으로 알려지자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다음날인 13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12%가량 상승했고, 그 다음날인 14일에는 다시 한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급등세를 연출했다.

앞서 황씨는 지난달 특수관계인들과 함께 신일산업 주식을 574만주나 사들이며 지분율을 11.3%로 끌어올렸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황씨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 바 있다.

주가상승률 2위를 기록한 KC그린홀딩스는 지난주에는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이기도 하다. KC그린홀딩스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장중 한때 1만28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중국 환경사업 수혜 기대감에 KC그린홀딩스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KC그린홀딩스에 대해 “2014~2017년 진행될 중국 환경투자 슈퍼싸이클에서 대규모 수익 창출이 가능해 이에 투자 가능한 거의 유일한 상장기업”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2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롯데관광개발도 지난 14일 4% 조금 넘게 하락한 것을 제외하곤 지난 4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10일 주가 급등은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사실상 백지화된 용산 철도정비창 일대 개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롯데관광개발이 이전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KCTC(28.82%), 동양강철(21.56%), NI스틸(20.99%) 등도 20% 넘게 상승했고, 대상홀딩스(19.94%), 대동공업(19.88%), 노루페인트(19.13%), 대창단조(17.93%) 등도 동반 오름세를 기록했다.

◇카프로, 실적 악화 소식에 급락…신한, 자사주 처분 소식에 하락 =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카프로였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하락률은 18.90%로 이 기간 주가는 5740원에서 4655원으로 떨어졌다. 카프로는 지난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지난 11일 급락했다. 카프로는 1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이 1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18억원으로 19.3%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63.4% 증가했다.

주가하락률 2위를 기록한 신한은 자사주 처분 결정 소식에 16.09% 하락했다. 신한은 지난 12일 전일 대비 13.52%(580원) 하락한 3710원에 장을 마쳤다. 신한은 전날 공시를 통해 운전자금 확보를 위해 3억309만원 규모의 보통주 6만9838주를 내달 10일까지 장내 처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상선(-13.58%), 베이직하우스(-13.25%), 롯데케미칼(-12.84%) 순이었다. 이 밖에 대우조선해양(-11.89%), 오리온(-11.88%), 비상교육(-11.59%), 동부하이텍(-10.97%), OCI(-10.28%) 등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오리온과 베이직하우스가 중국 시장 둔화 우려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리온의 경우 지난 14일 80만1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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