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현대중공업의 현대상선 지분 매입과 관련, 적대적 M&A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현대상선의 주가는 적정수준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대중공업의 주가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현대상선 보통주 1900만주(18.43%)를 매입했고,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도 같은날 현대상선 지분을 8.25% 확보하면서, 단숨에 현대상선의 1대 주주로 부상했다.
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송은빈 공동 작성)은 "현대중공업의 우호지분이 현대상선 수준까지 육박했으므로 적대적 M&A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적대적인 의도가 있다면 이는 현대그룹의 모체인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을 현대중공업 측에서 가져오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구 연구원은 "이 경우 현대상선의 주가는 내재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의 적정수준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로 현대중공업은 조선 이외에 건설, 해운, 그리고 대북사업까지 연루된다면 조선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투자했던 세력들의 실망으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