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집중투자하는 '베트남 펀드'가 선보였다.
한국증권은 27일 국내 금융회사 사상 최초로 베트남 자본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은 27일 오후6시(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한국 사모 월드와이드 베트남 혼합투자신탁 1호' 펀드의 설정 기념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홍성일 한국증권 사장, 김의기(金義基) 駐 베트남 대사, 쩐 쑤언 하(Dr. Tran Xuan Ha) 베트남 재무부 차관 등 韓越 양국의 금융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펀드는 펀드자산의 95%를 베트남 국영기업을 민영화시키는 과정에서 매각되는 지분에 집중투자 되며 상장 후 이익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베트남 투자펀드는 국내 전문투자가와 기관투자가 대상의 사모형(투자가 29명 이하로 제한됨)이며 500억원 한도로 설정, 지난달 말부터 3개월간 판매된다. 지난주말 현재 300억원 정도가 판매됐다.
또한 이 펀드는 국영기업의 민영화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자금회수 기간을 고려하여 만기는 5년이며 중도환매는 제한된다.
한국증권은 이에 앞서 베트남 투자펀드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베트남 최대은행인 베트콤뱅크(VCB) 자회사인 베트콤뱅크증권(VCBS)과 업무제휴를 맺었고, 12월에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현지에 초청 금융당국자와 베트남 경제와 자본시장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 하는 등의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한국증권은 이어 6월경 일반투자가가 가입할 수 있는 베트남 투자펀드를 공모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며, 펀드의 성공적 운용을 지원하기 위하여 한국증권과 한국운용 공동으로 직원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정부가 금년 중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등 현지법인 설립과 관련한 내용을 포함해 증권거래법을 개정할 예정이어서 추후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도 갖고 있다.
베트남 경제의 GDP 규모는 우리나라의 70년대와 비슷하나 호치민, 하노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는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80년대의 경제상황과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상장 주식의 경우 지난 17일 현재 35개 종목으로 시가총액 약 1조9000억원 규모이며 2005년말 대비 시가총액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정부도 국영기업 민영화와 상장을 연계하여 2007년까지 200여개 기업의 추가 상장을 계획 하는 등 자본시장을 육성 2010년까지 GDP 대비 상장주식 시가총액 규모를 현재 1%수준에서 10~15%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향후 성장 잠재력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 한국증권 베트남 투자펀드는 상당한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