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년 여성 빈곤율 47.2%, OECD 국가 중 최고

입력 2014-03-10 18: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알리안츠 그룹,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노년 여성들의 빈곤 리스크’ 연구 결과 발표

한국 노년 여성의 빈곤율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안츠 그룹은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노년 여성들의 빈곤 리스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한국 여성들의 빈곤율은 47.2%로 OECD 30개 국가 중 가장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65세 이상 한국 여성의 47.2%가 중위 가계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음을 뜻한다.

알리안츠 그룹은 "이번 연구를 통해 결혼 감소와 이혼 증가, 평균수명 연장 등이 노년기 여성들의 빈곤을 야기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1970년 OECD 국가들의 평균 결혼 건수는 1000명 중 8건 이상이었지만 40년 뒤인 2010년에는 1000명 중 5건 꼴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OECD 국가들의 이혼율은 증가했는데, 특히 한국의 경우 1970년 1000명 중 0.4건이었던 이혼 건수가 2010년 1000명 중 2.6건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평균수명 또한 늘어나고 있는데, UN이 발표한 ‘2010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의 평균수명은 83세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평균수명이 늘어난데다 이혼율이 증가하면서 이혼이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이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노년기 여성이 이혼에 더욱 취약한데, 유급 노동을 하지 않았거나 직업 훈련을 받은 적이 없으며, 자녀를 양육하거나 가족, 친지를 돌보는데 평생을 보내온 여성들이 특히 그런 것으로 조사됐다.

OECD에 속한 30개 국가 중 27개 국에서 여성이 노년에 빈곤을 경험하게 될 리스크가 15%로 남성의 11%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마지막으로 연구진은 노년기 빈곤이 더 이상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공적 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결혼과 이혼을 여러 번 반복해 부양해야 할 아내와 자녀가 많은 남성들의 경우 오히려 여성보다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얘기다.

알리안츠 그룹의 연금 전문가인 브리기테 믹사(Brigitte Miksa)는 "자신의 경제상황에 대해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야만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며 "평소 관련 지식을 많이 쌓고 은퇴 준비를 꾸준히 해놓는 것과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이혼을 하게 될 경우에도 그간 쌓아온 은퇴 준비가 허물어지지 않도록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외국인 유학생 30만 시대…“유치 넘어 취업·정착으로” [2026 ISN 200]
  •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삼성·SK 촉각…‘메모리 호황’ 이어질까
  • 미친 역전극(P)…프로야구는 도파민 경기 중 [해시태그]
  • 3.8조 던지던 외인, 1100억대로 매도세 '뚝'…코스피 연이틀 상승
  • 동탄 아파트 최고가 거래 잇따라⋯삼성전자 대출 변수로
  • 비공개 계정→카톡방 폭파⋯'암표방지법' D-2, 뭐가 달라질까 [엔터로그]
  • 개강이요? 제가요? 왜요? 대학생 '한숨' [이슈크래커]
  • 집에서 먹으면 싸다?…삼겹살 한 끼 4만원 넘었다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8.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184,000
    • +0.29%
    • 이더리움
    • 3,440,000
    • +1.42%
    • 비트코인 캐시
    • 365,200
    • -0.41%
    • 리플
    • 1,920
    • -4.57%
    • 솔라나
    • 134,800
    • +0.15%
    • 에이다
    • 287
    • -1.71%
    • 트론
    • 467
    • -0.85%
    • 스텔라루멘
    • 249
    • -3.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390
    • +2.77%
    • 체인링크
    • 15,730
    • +0.13%
    • 샌드박스
    • 48.28
    • -3.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