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개막, ‘1강’의 위용 드러낸 전북

입력 2014-03-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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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울 원정 7년8개월 만에 승리

▲올시즌 1강으로 꼽히는 전북이 8일 열린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사진=뉴시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가 8일 오후 포항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와 준우승팀 울산 현대 간의 대결로 막이 올랐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은 1부리그에 속한 12개 팀이 세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 뒤 성적에 따라 6개 팀씩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어 같은 리그에 속한 팀끼리 한 경기씩 더 치른다. 팀당 38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개막전에서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 울산 현대가 후반 38분 국가대표 공격수 김신욱의 극적 골로 포항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 시즌 막판까지 포항에 승점 2점차로 앞서다가 포항에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머문 한을 풀었다. 지난 시즌 울산은 포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을 내주며 패해 포항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개막전에서 가장 화끈한 경기력을 보인 팀은 전북 현대였다. 전북은 개막을 앞두고 지난 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감독들이 1강으로 꼽은 팀이다. 대부분의 팀들이 긴축 재정에 돌입한 와중에도 전북만큼은 대대적 보강을 했기 때문이다. 김남일, 한교원, 이승렬 등 즉시 전력감들을 대거 영입했고 브라질 출신의 카이오, 마르코스 등도 영입했다. 전북은 이에 화답하듯 8일 홈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곧바로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전북의 화력이 돋보인 가운데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FC 서울은 홈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0-1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서울은 의욕적으로 3백을 들고 나왔지만 전남의 전진 압박에 고전하며 후반 14분 이현승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개막전에서 패했다. 전남은 2006년 7월 이후 무려 7년 8개월 만에 서울 원정서 승리를 거뒀다. 전남 하석주 감독은 서울전 승리 이후 “지난 시즌 소위 ‘빅4’인 강팀들을 상대로 1무 7패였지만 올해는 모두 설욕하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그 밖에 개막전에서는 경남FC가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고 상주 상무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 삼성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개막을 앞두고 12개 팀 감독 중 8명의 감독은 전북의 올시즌 우승을 예상했다. 지난 시즌 포항의 우승을 이끈 황선홍 포항 감독은 “전북은 유일하게 더블 스쿼드(같은 수준의 두팀)를 가동할 수 있는 팀”이라며 확실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실제로 전북은 개막전부터 부산을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둬 우승후보로서의 위용을 과시, 세간의 평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했다.

한편 8, 9일 열린 개막전 6경기에서는 총 7만9448명의 관중이 입장해 실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경기당 평균 1만3248명이 입장한 셈이다. 지난 2012년 개막전에는 1만1685명이 입장했고 2013년에는 1만558명이 입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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