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시즌이 돌아왔다] 대기업 총수들, 등기이사 재선임 전망은…

입력 2014-03-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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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형 선고’ 최태원 회장 안갯속… 고액연봉 보수 공개 등 변수

대기업 주총의 중요한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정몽구(현대자동차·현대제철), 최태원(SK이노베이션), 구본준(LG전자), 정의선(현대모비스), 정지선(현대백화점) 등 그룹 총수들의 등기이사 재선임 여부다.

특히 유죄가 확정돼 실형을 선고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이번 주 이사회를 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실형 선고를 받은 최 회장은 현재 SK그룹 회장직 외에 SK㈜, SK이노베이션, SK C&C, SK하이닉스 등 4개사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최 회장의 등기이사 임기가 이달 만료된다.

SK 관계자는 “SK㈜와 이노베이션의 경우 이번 주 초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여부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아직 SK하이닉스와 SK C&C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되지 않았지만 이번 구속 결정으로 직위 유지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이들 회사는 이번 주 중 이사회를 열고 최 회장의 등기이사 직위 유지 여부를 논의·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이 이달 현대제철 등기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오는 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종료되는 정 회장 후임으로 강학서 현대제철 부사장을 선임하는 안을 상정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제3고로 완성,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자동차 분야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의 등기이사직은 유지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상장사 기준으로 현대모비스, 현대건설의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사내이사진은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과 박승하 부회장, 우유철 사장, 강학서 부사장으로 재편됐다.

정의선 부회장의 책임과 역할은 한층 무거워졌다. 정 부회장의 현대모비스 등기이사 임기는 내달 만료된다. 현대모비스는 정 부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정 부회장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의 등기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안건 역시 상정된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구 부회장의 등기이사직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아직 이사회가 열리지 않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여부를 정확히 알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 회장이 등기이사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김영태 사장과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장도 등기이사에 새로 선임될 예정이다.

정몽근 명예회장 때부터 현대백화점 성장에 기여했던 경청호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경 부회장은 후진 양성에 힘쓰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면서 “상근고문을 맡아 조언자의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우 검찰의 재상고 포기로 형이 확정되자 법률상 계열사 사업허가 취소 및 업무제한 규정에 따라 ㈜한화, 한화케미칼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SK그룹은 현재 법률상 규정, 대주주 책임경영 등을 고려해 최 회장의 등기이사직 유지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재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등은 비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바뀐 법률에 따라 올해부터 고액연봉(5억원 이상)을 받는 등기임원의 보수가 공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임원직을 내려놓는 임원들도 나왔다.

고액연봉 등기임원의 보수는 각 회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가 공시되는 3월 말부터 공개될 예정으로 이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부인 이화경 부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 밖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각각 계열사 등기이사직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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