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나홀로족’을 위한 초소형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중소 가전업계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소형가전 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4일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지난 10년 새 414만명으로 약 두 배 늘어났다. 이는 전체 가구의 25.9%에 달하는 비중으로, 급격하게 소가족화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1인 가구의 소비 지출도 향후 120조원으로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가전업계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초소형 제품 개발 및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소형 가전제품 판매량은 1인 가구의 수요에 힘입어 경기 불황에도 43.5% 증가했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14/03/20140304102116_417283_400_569.jpg)
회사 관계자는 “크기는 대폭 줄이면서도 일반 정수기 기능을 모두 탑재시킨 것이 차별된 기술력”이라며 “지난해 코웨이의 렌털계정 순증 확대에도 이 제품이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동부대우전자도 최근 김치냉장고 용량을 1~2인 수준으로 줄인 ‘최소형 다목적 김치냉장고’를 출시해 1인 가구 잡기에 나섰다. 이 김치냉장고는 기존 제품 대비 4분의 1 크기로 공간 효율성이 우수하다. 제품 문의 전화만 하루 평균 100건 이상 걸려올 정도로 고객 반응도 좋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14/03/20140304102116_417284_250_265.jpg)
업계 관계자는 “가사 일에 서툰 싱글족들이 늘어남에 따라 크기는 줄이고 기능은 다양화한 가전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특화 기능을 갖춘 초소형가전 출시 움직임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