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포스코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백기사 대열에 동참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이달이나 다음달 중으로 포스코 주식 18만9753주를 취득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포스코 발행주식의 0.22%에 해당하고 취득금액도 500억원에 이른다.
이는 포스코가 적대적 M&A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우호지분 확대에 나서자 이에 호응하며 백기사를 자처하는 금융기관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농협이 적대적 M&A를 방어하는 데 적극 협조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증권업계에서는 신한은행과 대한생명 등도 포스코 주식의 매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외국인 지분이 67%에 달하는 반면 국내외 우호지분은 24%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적대적 M&A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호지분은 자사주 8.14%와 우리사주 4.54%를 비롯, 신일본제철 3.31%, SK텔레콤 2.85%, 포항공대 2.77%, 국민연금 2.76% 등이다.
특히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KT&G 적대적 M&A 시도와 맞물려 포스코에 대한 적대적 M&A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룩셈부르크에 기반을 둔 세계 2위의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는 독일의 TKS (티센크루프)와의 경쟁 끝에 도파스코를 인수키로 했고 세계 최대인 인도계의 미탈스틸은 아르셀로 인수를 선언하는 등 세계 철강업계의 M&A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상태다.
포스코은 이 같은 적대적 M&A 위협에 대한 대응책으로 ▲시가총액 인상 ▲자사주 매입 ▲백기사 및 관계사를 통한 우호지분 확대 등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