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19일 오늘 소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차의 대응수준에 대해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정몽구 회장도 중국에서 귀국하면 바로 소환 될 것으로 보이고 검찰이 이들 가운데 1명은 구속 수사할 방침인 것 파악되면서 현대차의 행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측의 행보는 크게 온건(溫乾)과 강경(强硬)의 두 가지 전략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온건책은 이른바 대 여론 수습방안이다. 회사측은 오늘 11시 30분 이후에 '대국민 사죄'성명을 통해 '정몽구 회장의 사재출현',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비상장 계열사 지분정리 후 사회헌납',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이재용 상무의 편법경영권 승계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 회장이 중국 출장 길에서 기자들의 사회 헌납 질문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던 것과는 정 반대의 행보다.
여론 수습방안과 함께 정몽구 회장 혹은 정의선 사장 가운데 적어도 한 명은 구속 수사될 것으로 파악되면서 현대 그룹측 강건책으로 법무팀을 보강하며 강경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검찰에 맞서 법무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람은 김재기 현대 기아차 총괄상임법률고문겸 법무실장이다. 김 실장은 사장급으로 그룹의 송사를 총괄하는 인물. 공안통으로 유명한 김 실징은 지난 해 5울 수원지검장에서 물러난 뒤 현대차에 합류했다.
현대차 그룹의 법무팀은 변호사 8명과 기타인력을 포함하여 30여명이 이번 불철주야로 검찰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정 부자를 위해 외부의 법률 구원팀도 뛰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김&장법률사무소와 함께 법무법인 태평양의 베테랑 변호사들이 이 번 사건을 맡고 있다.
이밖에 개인자격으론 유일하게 유재만 변호사가 있다. 유 변호사는 올해 2월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특수 수사전문 변호사로 유명하다. 그는 중수 2과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중수부와 인연이 깊어 이번 사건의 해결사가 될 수 있다. 이밖에도 보이지 않게 움직이고 있는 법조인들이 2~3명 더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