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자산운용사 가운데 하나인 스팍스그룹이 한국 주식을 정조준하고 있다. 계열사인 스팍스인터내셔널홍콩과 코스모투자자문을 시장 전면에 내세워 상장주 매입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건설·제약·자동차부품 업종 등의 저평가 실적호전주를 주 타깃으로 삼고 있어 괂련주들에 대한 스팍스그룹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팍스인터내셔널홍콩은 관계사인 코스모투자자문과 함께 이달초까지 삼부토건 주식 5.40%(41만130주)를 취득, 삼부토건에 대해 처음으로 ‘5%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제출했다.
스팍스인터내셔널홍콩의 이번 삼부토건 주식 취득이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 2004년말부터 시작된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스팍스그룹의 한국 주식에 대한 대량 매집 열기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스팍스그룹은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스팍스자산운용이 지주회사 노릇을 하고 있다. 자본금 규모가 113억엔(약 1054억원), 운용자산이 1조1439억엔(약 10조6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스팍스자산운용은 자산운용부문에서 탁월한 운용능력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유일한 자스닥 상장 자산운용사”라며 “일본 스팍스증권, 영국의 스팍스자산운용인터내셔널, 미국의 스팍스투자리서치, 홍콩의 스팍스인터내셔날홍콩 등 세계 6개국에 걸쳐 11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팍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16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대신증권 218만7000주(인수가 1만8400원, 인수금액 402억원, 지분율 4.31%)를 직접 인수, 현재 관계사인 코스모투자자문(2.00%, 101만5060주)과 함께 대신증권 지분 6.31%(320만206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제외하고는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는 영국 런던에 소재하고 있는 스팍스인터내셔널의 자회사 스팍스인터내셔널홍콩과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법인 코스모투자자문을 통해 주로 건설, 물류, 유통주들을 집중 매집하고 있다.
스팍스인터내셔널홍콩은 지난 2월 코스모투자자문과 함께 넥센타이어의 모기업인 넥센 자사주 23만주 가량을 인수한 것을 비롯 현재 넥센 주식 11.54%(30만9050주)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모투자자문은 스팍스그룹의 출자가 이뤄진 뒤 유가증권시장 상장주들에 대한 매집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행주식의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종목만도 일동제약(9.54%, 37만1570주), 한세실업(5.61%, 16만6590주), 인지컨트롤스 7.13%(108만366주), 한라건설 7.58%(73만672주), 세방(6.34%, 106만5410주) 등 5개에 이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