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株 '봄바람' 분다]증시에 뜨는 별, 엔터株 다시 ‘반짝’

입력 2014-02-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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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가수들 앨범 발매•해외 진출 호재•YG 유무상증자 불구 주가 10% 상승

올해 들어 부진한 증시 속에 엔터주들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엔화 약세와 소속 가수의 앨범 발매 부족 등으로 부진을 겪었던 엔터주가 올해는 신규 아티스트 모멘텀 등에 힘입어 실적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에스엠(SM)·와이지(YG)·제이와이피(JYP Ent.) 등 3대 대형 기획사뿐 아니라 키이스트, IHQ 등도 각각 소속 배우인 김수현, 김우빈 모멘텀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2000포인트를 웃돌며 한해를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현재 1940~1950포인트까지 떨어졌지만 엔터주들이 속한 오락·문화업종지수는 올해 들어 550포인트에서 580포인트까지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598포인트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는 최근 유·무상 증자 결정에도 불구하고 21일 기준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10%를 기록했다. 에스엠은 연초 큰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조정을 받으며 0.5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제이와이피엔터도 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와이지엔터는 올해 신규 아티스트 데뷔 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의 경우 연이은 아티스트들의 컴백으로 상반기 강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1월 말 빅뱅의 국내 공연을 필두로 2월 싸이의 신보발매, 3월에는 2NE1의 국내 콘서트와 앨범 발매 등이 있을 예정이며 빅뱅은 2분기에 유닛 활동도 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2월 신인그룹 위너(Winner), 3분기에는 신인 걸그룹의 데뷔가 예정되어 있어 신규 라인업의 추가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에스엠도 올해 초 동방신기의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소녀시대·샤이니·슈퍼주니어·엑소(EXO) 등 소속 가수들의 음반을 잇따라 내놓는다. 특히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음반시장인 중국에 엑소가 진출할 예정이어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 국면이 해소된 만큼 일본에서 벌어들이는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엑소가 상대적으로 약세 지역이었던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엑소가 올해부터 중국에서 현지 매니지먼트사와 함께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지난해 전체 매출 중 7%였던 매출 비중이 올해 11%, 내년 13%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와이피엔터의 경우 ‘갓세븐’(GOT7) 데뷔에 이어 남성 아이돌 그룹 파이브라이브(5Live)가 데뷔할 예정이고, 6명으로 구성된 신인 걸그룹도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인 아이돌 그룹의 등장으로 투피엠과 미스에이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터3강 외에도 연기자 김수현·김우빈이 소속된 키이스트, IHQ도 실적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시청률이 20%대를 넘어서며 배우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연초 대비 주가가 21% 상승했다.

드라마 ‘상속자들’을 통해 부상한 김우빈의 소속사 IHQ의 주가도 연초 대비 17% 뛰었다. 지난해 9월 큐브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로 비스트, 포미닛 등을 소속 가수 라인업에 추가해 수익원이 강화됐다는 점도 주가를 견인한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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