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같은 추측은 지난 2004년말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아들 지선씨(34)에게 현대백화점 주식 215만주(9.58%)를 증여하면서 지선씨가 보유하고 있는 한무쇼핑 주식 32만주를 713억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현대백화점에 팔아 증여세를 해결한 것에 기인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3일 "현재 서울청 조사국으로부터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무쇼핑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현재 현대백화점 재무팀 일부를 한무쇼핑에 파견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무쇼핑에 대한 세무조사가 최근 삼성과 현대차, 신세계 등에 불어닥치고 있는 대기업 2세 승계와 관련된 각종 조사와 검증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의혹히 제기돼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현대백화점그룹은 정몽근 회장과 그의 아들 정지선씨가 부회장을 맡아 꾸려 오고 있다.
정지선씨는 지난 2001년 현대백화점그룹 이사를 역임한 이후 초고속 승진코스를 밟아 2003년 젊은 나이에 현대백화점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함으로써 명실상부 그룹내 실권을 거머줬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04년말 정지선씨는 현대백화점 주식 215만주(9.58%)를 아버지 정 회장으로부터 증여 받아 지분 15.72%를 확보했으며 현대푸드시스템의 현대백화점 지분 4.3%를 더해 사실상 20.02%의 지분을 확보, 현대백화점 최대 주주가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증여세 300억원에 대해 자신이 갖고 있는 한무쇼핑의 주식을 큰 차익을 되팔아 해결, 적법성 여부를 떠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를 동원했다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었다.
한편,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을 운영하는 회사로 지난 87년 설립된 비상장법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