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반토막 난다”

입력 2014-02-21 16: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값과 광산업체 주가 최근 괴리율 확대...금값 약세 불가피

금값이 50% 하락할 전망이라고 CNN머니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회과학연구네트워크의 클로드 엡 연구원은 ‘금 베팅: 금광산 주가와 금값(A Golden Bet: Gold Mining Equities versus Gold)’이라는 보고서에서 금값과 금광산 주식의 가격 추이가 높은 상관관계를 갖지만 이같은 흐름이 최근 왜곡됐다고 진단했다.

엡 연구원은 “금값은 채굴된 금의 공급과 수요를 반영한다”면서 금 관련업종의 주가는 향후 채굴될 금에 대한 현재 가치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사실을 감안할 때 금값은 금광산주의 가격을 따를 수 밖에 것으로 전망했다. 금광산 관련 주가가 미래의 금값을 현재 가치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금관련업종의 주가 추이와 금값은 최근 괴리율이 높아지고 있다. 금값이 지난해 급락한 뒤 올들어 10% 상승하면서 업종 주가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엡 연구원은 최근 금값 상승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라고 해석했다.

CNN머니는 투자자들이 금 관련 주와 기업들에 대한 신뢰를 잃을 경우, 금값이 5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윌 베커 비하인드더넘버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금 광산기업들이 자금조달 능력 부재와 로열티 비용, 광산에 대한 세금 상승, 금광석의 순도 저하 등 여러 문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채굴된 금의 평균 비중은 t당 1.5g으로 하락했다.

그는 미국 캐나다 호주의 금광에서 1950년 채굴된 금 원석에는 t당 12g의 금이 있었지만 2009년에는 3g선으로 낮아졌다고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금값의 추이가 전세계 통화 시스템에서 금 역할에 대한 평가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금값의 급등락으로 부자들은 금을 대신할 광석을 찾을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또 인플레이션 헤지와 테일리스크(tail risk)에 대비할 다른 투자수단도 물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테일리스크: 꼬리위험이라고도 한다.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한번 발생하면 엄청난 영향을 주는 충격을 뜻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10,000
    • -0.86%
    • 이더리움
    • 5,247,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0.31%
    • 리플
    • 727
    • -0.55%
    • 솔라나
    • 234,800
    • +0.3%
    • 에이다
    • 630
    • -0.47%
    • 이오스
    • 1,122
    • -0.53%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250
    • -1.09%
    • 체인링크
    • 25,910
    • +1.21%
    • 샌드박스
    • 619
    • -1.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