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윤종신과 손잡은 이유? 안주하고 싶지 않아서” [스타인터뷰]

입력 2014-02-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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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89)
가수 박지윤(32)은 슬기로웠다. 대형 기획사, 오랜 공백, 셀프 프로듀싱을 차례로 거친 그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음악 활동의 새로운 답을 찾았다. 윤종신의 미스틱89에 둥지를 틀고 지난해 ‘미스터리’로 음원 차트를 강타하더니, 지난 17일 새 싱글 앨범 ‘이너 스페이스(Inner Space)’를 발표하며 다시 대중을 겨냥했다.

“대중에게 한 번 더 다가가자는 의미를 담았어요. 좀더 밝고 경쾌한 곡을 준비했죠. 첫 느낌은 생소할지도 모르지만 듣다보면 중독성 강한 곡이에요.”

이번 앨범은 박지윤의 싱글 4연작 시리즈 중 두 번째이다. 앞으로 두 장의 싱글 앨범을 더 발매한 후 오는 11월께 정규 앨범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음원 중심 가요계에서 그의 존재를 각인시킬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다.

“정규 앨범에 대한 애착이 강했지만 시대가 바뀌는 것을 거부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정규 앨범을 만들더라도 전부 들어주는 분들이 별로 없으니까요. 대중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대중과 타협하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미스틱89)

앨범은 구석구석 박지윤의 손길이 묻어난다. 타이틀곡 ‘빕(Beep)’과 수록곡 ‘나의 뇌구조’ 모두 직접 가사를 썼다. 무대 퍼포먼스와 스타일링도 직접 참여했다.

“제가 10대 때 했던 음악은 비주얼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죠. 그래서 음악적인 부분에 대한 갈증이 컸어요. 7집과 8집을 만들 때는 모든 장식을 빼고 최대한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새 소속사를 찾게 된 것은 안주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이었어요.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 음악적인 성장을 하고 싶었거든요.”

박지윤은 자기 관리가 완벽한 가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빕’ 무대에서 보여준 남다른 비주얼은 꾸준한 관리의 성과이기도 하다. 그는 어려운 방법 대신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으로 자신을 가꾸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음식이에요. 패스트푸드는 안 먹고 건강한 음식을 제 때에 먹으려고 노력하죠. 너무 공복이 오래가지 않게 하려고 해요. 일을 잘 하려면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힘들면 결과물이 들쑥날쑥 나오니까요.”

(미스틱89)

박지윤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20년, 강산이 2번은 바뀐다는 긴 시간 동안 박지윤이란 가수는 꾸준히 성장했다. 그리고 그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방송 활동 뿐만 아니라 팬분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단독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요. 많은 경험을 쌓아서 공연형 가수가 되고 싶어요. 과거보다는 앞으로 새로 할 것들을 기대해 주고 기억해 주면 좋겠어요. 앨범을 낼 때마다 박지윤이란 가수의 이미지를 하나하나 쌓아가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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