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대주주 2년만에 자사주 전격 매입

입력 2006-04-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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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사장 주가하락기 마다 나서...상승 신호탄(?)

중외제약 그룹의 실질적 지배주주인 이경하(43) 중외제약 사장이 2년여 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서 향후 주가에 미칠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사들인 주식으로 막대한 평가차익을 얻으면서 이 사장의 이번 매수가 이전과 같은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신호탄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중외제약 최대주주인 이 사장은 지난 6일(결제일 기준)부터 11일까지 장내에서 중외제약 2만2000주를 추가로 매입해 보유지분을 종전 9.39%에서 9.89%(66만4434주)로 높였다.

이 사장의 자사주 매입이 주목받는 것은 지난 2003년말 이후 2년여만에 첫 장내 매입인데다가 그동안 주가 조정기 때마다 꾸준히 사들인 주식이 막대한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00년말 중외제약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며 아버지인 이종호(74)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 사장의 중외제약에 대한 지분은 1.00%(6만107주)에 불과했다.

이후 2001년 2월 들어 주식 매입에 나서기 시작해 2001년 14만3210주(이하 주식배당수 1803주), 2002년 12만7505주(4925주)에 이어 2003년에는 35만3531주(1만3505주)를 사들여 보유지분을 9.35%(62만3616주)로 확대했다. 매입가격은 대략 주당 6000~8000원대 수준이다.

이후 중외제약 주가는 지난 2004년 3월 1만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2년만인 지난 12일 현재 3만8700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이 사장은 지난 2001년~2003년 매집주식(62만4246주) 만으로도 주당 매입가는 8000원으로 쳐도 현재 190억여원의 막대한 평가차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중외제약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 차원에서 2년여만에 지분 매입을 재개하고 있는 이 사장의 행보가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외제약은 이 사장의 이번 주식 추가 매수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중외제약 자사주(13.47%)를 포함해 32.41(90만6894주)로 늘어났다.

또 이 사장은 지난해 중외제약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창업주인 고(故) 이기석 사장, 이 회장에 이은 3세 오너이자 경영자로서 그룹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이 사장은 중외제약 외에도 6개 계열사(중외, 중외신약, 중외메디칼, 중외산업, 중외신약연수소, C&C신약연구소) 중 중외, 중외신약, 중외메디칼 등 4개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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