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하락세를 최대한 활용해라."
주식시장이 외국인 주도로 1400선대를 뚫었다가, 다시 3일 연속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투자자들은 하락세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 그리고 약세장속에 어떠한 전략으로 대응해야할 지 고민에 빠졌다.
시장전문가들은 실적 변수가 많은 어닝시즌에 돌입한데다, 유가와 환율 등 대외변수들의 흐름도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에 재상승을 쉽게 낙관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중순 이후 약 100포인트(코스피지수 기준) 오른 것에 비교하면, 현재의 조정은 '합리적' 수준으로 봐야한다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결국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따져보면서, 재상승 시기를 노리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의 조정은 중기적인 흐름이라기 보다는 단기적인 숨고르기로 분석된다"며 "실적에 대한 관망심리가 걷히고, 환율과 유가 등 매크로 변수들도 약화된다면 이전 고점 돌파를 재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증시가 저점상향 과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 투자전략에 있어 단기 하락과정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3일 연속하락에 따른 반등가능성을 점검하면서, 단기바닥권을 형성하는 지수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반등의 관건은 14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실적발표와 외국인 매수세 재개 여부다.
김세중 팀장은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에서 2분기 이후 실적 및 사업부분별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실적시즌에 대한 관망세가 어느정도 걷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3월 중순 이후 실질적으로 국내증시의 매수 주도세력으로 부각됐다가 이번주 들어 주춤하고 있는 외국인의 포지션도 관심 사항이다. 국내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외국인 매수 약화는 수급 공백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외국인 매수세와 견조한 해외증시 흐름이 한풀 꺾이면서 환율 하락, 유가 상승 등 악재가 부각되고 있다"며 " 외국인이 더이상 사지 않는다면 이러한 악재는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