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매매 강화'를 내세운 대우증권이 삼성증권을 4위로 밀어내며 수탁수수료 수익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 3.4분기(4~12월) 36개 국내증권사의 수탁수수료는 3조68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4409억원(39%) 증가했다.
이는 주식시장의 활황을 타고 주식위탁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04회계연도 3분기 누적 주식위탁 거래대금은 873조원였으나 2005년엔 무려 842조원(96%)이 늘어난 1715조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3551억원의 수탁수수료를 받아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국내 증권사 36개중 대우증권의 수탁수수료 점유율은 11.5%였다.
이어 현대증권(3058억원)은 지난해와 같이 2위를 유지했고 우리증권과 합병한 우리투자증권(2956억원)이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삼성증권(2907억원)은 4위로 주저앉았다.
대신증권(2446억원), 굿모닝신한증권(2361억원), 동양종금증권(1006억원), 미래에셋증권(999억원) 등이 10위권 내에 자리잡았다.
또 지난해 10위권 밖에 있던 한국투자증권(1871억원)과 한화증권(865억원)가 각각 7위와 10위로 올라선 반면 교보증권(822억원)은 지난해 8위에서 4계단 떨어진 12위에 머물렀다.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들이 IB강화, 종합자산관리를 앞세우고 있으나 현재 증권사 전체 수익의 60~70%가량을 수탁수수료가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미국의 사례를 비춰볼 때 자산관리업은 기본적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넘을 수 있는 자산의 축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대부분 증권사들이 자산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