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안현수父 "빙상연맹 개혁해야 평창에서 개최국 체면 세울 것"

입력 2014-02-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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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뉴시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빙상연맹 현주소를 질타하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씨는 1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현수 선수를 둘러싼 오해와 빙상연맹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인터뷰했다.

안씨는 "2006년 토리노올림픽 때 파벌 문제로 현수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고 남자팀에서 운동을 해야 하는데 여자팀에서 운동하는 사건도 벌어졌다"며 "올림픽 끝나고 나서 또 세계수선수권 나가서 한국선수가 한국선수를, 현수를 방해하니까 보다 못해서 파벌의 문제성을 수면에 떠올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파벌 문제를 공론화한 안씨의 발언으로 결국 안현수 선수는 국내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갖지 못했다는 것.

안씨는 '제2의 안현수'가 나타나지 않기 위해서 빙상연맹의 개혁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안씨는 "가장 필요한 건 연맹의 민주화이고, 연맹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한 사람의 힘으로 연맹이 좌지우지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정말 능력 있고 정직한 분들이 협회에 오셔서 투명한 행정을 펼쳐야지만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에서 체면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권한이 한 사람한테 집중되다 보면 방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2006년도에는 파벌싸움, 2010년도에는 이정수 사건 해서 짬짜미 사건, 또 2014년에는 올림픽을 얼마 안 놔두고 성추행 코치로 유명했던 부분, 이런 부분들이 올림픽 4년마다 계속 일어나지 않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다만 안씨는 빙상연맹이 변화를 맞이한다 해도 안현수 선수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안씨는 "러시아에서 모든 환경이 너무나 좋고 또 현수를 대하는 국민들이나 푸틴 대통령부터 빙상연맹회장까지 다 현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현수는 그런 분위기에서 있고 싶지 여기(한국) 나와서 또 마음고생하며 서로 윗사람 눈치보면서 그런 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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