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5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6번지 외 2필지에 ‘영동 AID 아파트’를 재건축해 ‘삼성동 현대아파트’ 총 2070세대 중 416세대를 2월 초 일반 분양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시공하는 대규모 사업인 ‘삼성동 현대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23층 29개동 2070세대 규모로, 12, 14, 15, 16, 18, 33, 43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12평형 19세대 ▲14평형 210세대 ▲15평형 44세대 ▲16평형 102세대 ▲18평형 40세대 ▲33평형 1세대 등 총 416세대가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은 삼성동 현대아파트는 서울 강남 지역에서도 최고의 지역으로 꼽히는 삼성동 일대에 분양하는 대규모 단지로서 향후 삼성동 일대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단지 주변에 경기고, 영동고, 언주중교, 언북초등교, 학동초등교 등 우수 교육시설이 모여 있는 명문 8학군에 자리하고 있으며 아파트 단지와 단독주택이 밀집한 쾌적한 주변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삼성동 현대아파트는 건물 하부에 화강석을 적용하고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하는 등 고급스런 외관을 갖출 예정이며, 타워형과 탑상형 외관 상부에는 고유의 상부 장식을 추가하기로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상주차장을 모두 없애고, 단지의 41.6%에 달하는 1만1000여평을 녹지로 꾸며 쾌적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며, 건물 옥상과 선큰 가든 등에 입체 녹화(綠化) 시스템을 도입, 대표적인 친환경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삼성동 현대아파트의 분양 예정가는 12, 14평형이 평당 평균 1500만원대, 15평형이 1600만원대, 18평형이 1700만원대로 책정됐다. 특히 관심을 끄는 중대형 평형으로는 33평형 1세대가 일반분양되는데 평당 분양가는 1973만원으로 책정됐다.
현대건설은 33평형 1세대의 경우 조합원 중 1명이 이양했기 때문에 이번 일반분양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는 2월 3일 대치동 현대건설 주택문화관에 개관하며, 2월 13일 무주택 우선 청약을 시작으로 청약통장 가입은행에서 청약 접수를 받는다. 입주는 2009년 1월 예정이다.
삼성동 현대아파트는 이미 현대건설이 지난해 5월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평형수와 보상금 등 조합원간의 마찰로 그간 분양이 연기돼 왔다.
지난달 20일 일부 소형평형 조합원들이 제기한 '조합원 동호 수 추첨 및 분양계약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기각결정을 내려 이번에 일반 분양하게 된 것이다.
업계는 일반분양분에서 대부분이 소형평형으로 구성돼 있는 가운데 특히 33평형 1세대의 경우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의 : 02-564-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