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판교 턴키 발주 비공개 설명회는 밀실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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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가 16일 1조745억원 규모의 판교신도시 중대형아파트 12개 블록 6055가구에 대한 턴키공사 발주 입찰업체 현장설명회를 비공개로 실시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가 밀실행정이라고 지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열린 입찰업체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태영 등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 2, 6공구에 대한 입찰은 3월 28일, 나머지 3, 4, 공구에 대한 입찰은 4월 4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가 비공개로 진행된 것에 대해 관련업계 및 시민단체는 턴키공사는 평가방식 측면에서 볼때 가격경쟁이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설계심의과정에서 부당한 로비와 가격담합의 문제점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판교신도시 중대형 공급의 턴키방식 입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시민단체는 이날 입찰에 대해서 '비공개 밀실행정'이라며 거부감을 나타냈다.

경실련 관계자는 "실제로 상위 10여개사가 턴키 부문을 독식하고 있으며 이부분에서 대형건설사들은 기술력 보다는 오히려 하청 및 로비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각종 로비와 담합으로 가격경쟁과 기술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는 턴키방식은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공측은 "판교 턴키입찰에 대한 관심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어 비공개로 진행했을 뿐 밀실행정은 있을 수 없다" 고 입장을 밝혔다.

주공 관계자는 "경실련 등이 문제삼고 있는 차등점수제 실시는 설계와 입찰가격 변별력을 평가하기 위한 방법에 불과하며, 분양가 상한선이 정해져 있는 판교에서 가격 상승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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