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러시아 보드카와 꽃, 사우나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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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드나 네 아스타블라이체즐로.(한 방울도 남기지 마라, 재앙을 남기면 안 돼라는 뜻)"

러시아인들이 술을 마실 때 자주 하는 이야기로 받은 술을 한 방울이라도 남기면 불행이 닥칠 수 있다는 뜻이다.

현대상선 모스크바 지점에서 2002년 5월부터 근무하고 있는 이동훈 차장이 말하는 러시아에서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에티켓이다.

이 차장은 "러시아인들과 진정으로 친구가 되고자 한다면 그들이 권유하는 보드카 잔을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며 "러시아에서 보드카는 나눔과 친교를 상징하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그가 전하는 러시아는 아직은 차가운 철옹성 같은 이미지가 남아있지만 영업환경은 인간미가 넘치고 섬세하다는 설명이다.

보드카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바냐(Banya)라고 불리는 사우나에서 친밀감을 쌓는다. 또한, 빵 없이는 살아도 꽃 없이는 못 사는 러시아인들의 특성 때문에, 특히 여성의 날(3월 8일)에는 한 달 접대비 모두를 투자해서라도 거래처, 대리점 여직원들에게 꽃과 간단한 샴페인 또는 초콜릿을 선물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드카와 꽃, 사우나는 딱딱해 보이는 첫인상과는 전혀 다른 러시아인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키워드이자 러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현대상선의 철저 현지화 영업전략의 핵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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