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올해 수주 4조6560억원, 매출 3조923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경영목표는 창사이래 최대 수치로 2005년도에 비해 각각 27.5%, 18.8%, 36.1% 향상된 것이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중기 목표로 오는 2010년 수주 6조2264억원, 매출 6조3060억원, 영업이익 5766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와 중장기 사업계획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같은 '해외시장 개척 및 미래사업 육성'이라는 핵심전략을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은 먼저 오일달러에 힘입어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중동 플랜트 시장에서 발전과 담수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010년부터 60억 달러 이상의 프로젝트가 진행될 미국 신규 원전건설 시장과 아시아 및 아프리카 발전, 담수 플랜트 시장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해외생산기지 구축 및 글로벌 소싱 확대, 해외 엔지니어링 활성화, 해외 현지영업인력 확대 등 해외시장에서의 역량을 강화해 올해 수주 중 60%에 해당하는 2조8,113억원을 해외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은 올해부터 미래사업을 이끌어나갈 신기술 개발도 강력히 추진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미래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풍력사업, 연료전지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대전 대덕연구단지와 용인에 미래사업기술개발센터와 플랜트제어시스템개발센터를 연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또 세계 1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 담수설비 사업 이외에 연간 2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중소형 담수설비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중소형 담수설비 시장 강화를 위해 지난해 미국의 소형담수설비(RO) 원천기술 업체인 AES사 미주부문 수처리사업을 인수해 '두산 하이드로 테크날로지'사를 설립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동남아 소형 담수설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