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극적 생존한 이한빈, 쇼트트랙 메달 갈증 풀어줄까?

입력 2014-02-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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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쇼트트랙 남자 1500m에 출전한 대표팀 3인방 중 이한빈 단 한 명만이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10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트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준결승 2조 경기에서는 결코 기분 좋지 않은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박세영이 앞선 조에서 중국의 한티안위와 러시아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에 밀려 조 3위로 아쉽게 탈락하면서 이한빈과 신다운에게 거는 기대감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이한빈과 신다운은 레이스 중반까지 나란히 선두권을 형성하며 동반 결승행이 유력해 보이던 상황이었다. 쇼트트랙에서 같은 국가의 두 선수가 선두권을 질주할 경우 전략적인 레이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동반 결승행은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코너를 돌면서 신다운의 스케이트날이 빙판 위 불규칙하게 패인 곳에 들어가며 중심을 잃었고 바로 뒤를 따르던 이한빈 역시 신다운을 피하지 못해 넘어지면서 선두권과 멀어졌다. 하지만 이한빈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레이스를 마무리 해 3분11초810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체 순위는 5위. 1위를 차지한 셀스키의 2분21초603와는 큰 격차가 있었다. 하지만 경기 후 심판진은 신다운에 의해 넘어진 이한빈에게 어드밴스를 주었고 이한빈은 1위를 차지한 셀스키와 2위를 차지한 천더촨에 이어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신체 접촉이 빈번하고 그로 인한 탈락이나 어드밴스가 빈번한 쇼트트랙인 만큼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올라있는 상황에서 함께 넘어지는 경우가 발생해 아쉬움은 컸다. 그나마 이한빈이 억울하게 탈락한 선수를 구제하는 어드밴스 규정 덕분에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신다운과 함께 결승에 진출했다면 전략적인 레이스 운영이 충분히 가능했기에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천운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이한빈이 신다운의 몫까지 해내며 메달을 따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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