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을 서비스 중인 카카오는 ‘카카오마켓’, ‘마카오’로 상표를 출원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이들 상표는 상품 분류별로 ‘내려받기 가능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담고 있는 09번과 판매중계업을 포괄하는 35번으로 각 2개씩 등록돼 있다. 상표명과 설명 내역을 살펴볼때 카카오가 독자적인 앱 마켓을 구축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 자체적으로 출시한 앱 뿐만 아니라 사진, 재미, 생활 등 3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앱개발사들의 앱을 자사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앱을 다운로드 받으려면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를 거쳐야 한다.
만약 게임사에서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를 하면, 일단 게임 매출의 30%를 구글이 가져간 후 카카오가 21%를 가져가고 나머지 49%가 개발사로 돌아가게 된다.
개발사들은 구글과 카카오톡의 이중 수수료 구조가 개발사를 어렵게 한다며 카카오톡이 가져가는 수수료를 낮춰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카카오가 수수료 문제 해결방안 중 하나로 자체 앱 마켓을 오픈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향후 있을 상황에 대비해서 상표권 선점을 위해 미리 등록한 것”이라면서 “이 상표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쓰일지는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