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릭건강]척추피로·손목터널증후군…극복 방법은(?)

입력 2014-01-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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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 설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고향길을 찾아 떠나는 행렬로 고속도로마다 장사진을 이루는 탓에 오랜시간 운전 또는 음식 준비 등으로 특히 척추·손목 관절 등에 무리가 오기 쉽다. 때문에 설연휴가 끝난 후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기도 한다. 남녀 모두 이같은 명절증후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명절증후군을 떨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늘어난 가사노동에 회전근개파열 우려 = 명절기간에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준비와 가사노동으로 인해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게 된다. 회전근개파열 위험성도 높아진다. 실제 중년층의 어깨통증을 살펴보면 오십견이 20% 정도인데 반해 회전근개 손상은 70%일 정도로 발병빈도가 높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네 개의 힘줄이 손상되고 마모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명절 동안 반복적으로 관절을 사용한 주부들은 피로가 누적 돼 설 연휴가 끝난 후에도 심각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데 이 경우 회전근파열인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파열의 대표적인 증상은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느껴지는 통증이다. 또한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도 같이 올라간다. 통증은 주로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잠을 이루기 힘들거나 자다가 깨는 경우도 많다.

연세바른병원 이상원 대표원장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얼음 찜질, 휴식, 항염증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고 점진적 재활 운동 치료가 실시된다”며 “회전근개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틈틈이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을 이완하고 근력운동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목터널증후군도 주부들의 조심해야 할 명절증후군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2008년부터 5년간 연평균 8.9% 증가했다. 또한 여성이 남성에 비해 4배나 높은 비율을 보이며 40~50대 여성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터널이란 손목 안쪽 피부조직 아래에 뼈와 인대로 형성된 작은 통로로 9개의 힘줄과 신경이 손으로 뻗어나가는 곳을 말한다. 손목터널이 과도한 사용으로 압력을 받거나 좁아지면서 신경이 자극 받아 발생하는 증상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이 발병하면 손목에 통증을 느끼거나 손바닥 부위 및 손가락이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 증세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한 손으로만 같은 동작을 반복하지 말고 양손을 번갈아 사용하면 예방이 된다. 손목과 손가락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면서 손목을 터는 등 스트레칭을 겸하는 것이 좋다.

◇ 장시간 운전…척추피로증후군 = 남성의 경우 장시간 운전으로 척추피로증후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척추피로증후군은 좁은 운전석에 오랫동안 움직임 없이 앉아 있을 때 통증과 피로감이 생기는 증상.

앉아 있을 때는 서 있을 때보다 2~3배의 체중이 허리에 가해져 장시간 운전시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 특히 설 연휴 차량정체가 심할 때는 어깨 근육이나 허리 근육, 발목 근육 등만 지속적으로 자극되기 때문에 피로해지기 쉽고 근력이 약해져 긴장성 근육통까지 발생할 수 있다.

연세바른병원 조보영 대표원장은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허리를 굽히거나 과도하게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는 데 이는 허리가 체중을 온전히 지탱할 수 없어 요통의 원인이 된다” 며 “등받이는 90~110도로 세운 후 엉덩이를 의자 뒤에 밀착시켜 앉고 운전대와 몸 사이의 거리는 발로 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어지는 정도가 적당한 바른자세”라고 조언했다.

◇ 명절증후군 통증완화에는 스트레칭 = 주부들이 흔히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손목이다. 손목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한쪽 손은 손바닥이 보이도록 한 뒤 나머지 한쪽 손으로 잡아당겨 준다. 그 후 한 쪽 손으로 다른 한 쪽 손과 손목을 당겨 주어 양쪽 모두 10회씩 실시한다. 또한, 주먹을 가볍게 쥐고 손목을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내렸다 올렸다 10회씩 반복하여 스트레칭 해주어도 손목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장시간 불편한 자세로 음식준비를 하다보면 허리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경우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숙이면서 손을 앞으로 뻗어 10초간 유지하고, 그 후 양손을 몸과 함께 한 쪽으로 기울여 10초간 유지해준다. 이 스트레칭 운동은 양 쪽 모두 10회씩 반복하면 허리통증을 완화 시킬 수 있다.

서울휴재활의학과 김준래원장은 “명절 후 일상생활에 정상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몸을 풀어주고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질환으로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며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며 경직된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 역시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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