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국가대표 김현기 “평창에서도 뛰고 싶다”

입력 2014-01-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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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점프 국가대표 김현기(왼쪽)와 최흥철이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스키점프 국가대표 김현기(30)에게 있어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은 5번째 올림픽이다.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소치까지 빠짐없이 출전한 그는 어느덧 30세다.

스키점프는 소치올림픽 개막 이후 본격적인 대회 첫날인 2월 8일부터 경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9일이면 김현기는 만 31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가 아니냐는 물음에 그는 “스키점프는 체력뿐만 아니라 테크닉 역시 중요한 종목”이라며 “홈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도 뛰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초등학교 2~3학년 때 점프를 시작했다”고 밝힌 그는 많은 선수들이 알파인에서 점프로 전향했지만 흔치 않게 처음부터 점프를 시작한 선수다. “아버지가 특별한 종목을 하길 원했고 점프를 권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점프를 처음 접한 그는 “할수록 재미있고 빠져들었다”고 회상했다. 2~3년 정도 배우다 이사를 하게 됐지만 스스로 점프를 하겠다고 졸라 가족이 이사하지 않았고 점프를 계속하게 된 일례도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점프대에 올라가기까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하지만 그의 대답은 의외로 간결했다. “그저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는 답변이다. “몇몇 선수들과 함께 올라가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펼쳐지지만 막상 출발대에 앉기까지 별다른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내 스키점프는 현재 침체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독일인 볼프강 하트만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서서히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김현기는 “당장의 성과는 없지만 하트만 감독을 통해 점프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소치에서도 물론 최선을 다하겠지만 좋은 스승 밑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워 평창에서도 선수로 뛰고 싶다”는 그의 포부가 현실로 이뤄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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