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야생오리도 AI 감염 확인... 전국 확산 가능성 우려

입력 2014-01-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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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에 이어 부안에서도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원인이 철새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 정부가 AI발생 지역인 호남지역 가금류와 축산종사자, 축산차량 이동중지 조치와 발생지역 중심의 ‘포위망형’ 방역체계가 사실상 무의미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최근 고창일대 저수지에서 야생조류 가창오리 100여마리가 떼죽음 원인이 전북 고창과 부안에서 발생한 ‘H5N8형’ AI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아직 고병원성 여부는 금일 늦게 검사결과가 나오지만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커 AI 전국 확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AI 발생 원인이 철새로 밝혀지면서 기존 발생 농가가 모두 서해안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고속도로를 타고 AI가 북상했을 가능성도 크다. 특히 민족 대이동 설 명절이 다음주에 있어 AI가 전국으로 퍼질 가능성이 커 관련 당국과 업계가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AI 확산이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커 관련산업과 지역 농가의 경제피해 규모가 2000만달러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대한양계협회는 나타냈다.

정부는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9일 오전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전라도와 광주광역시 등 호남지역에 가금류와 축산 종사자, 축산 차량의 이동을 제한하는 ‘스탠드스틸’(Standstill)을 발동했다. 지난 18일 전북 고창군에 이어 19일 부안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똑같은 고병원성 바이러스인 ‘H5N8’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돼 AI가 전국으로 퍼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베트남과 중국 등 닭·오리고기 수출을 잠정 중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특히 지난 2011년 10월 얻은 청정국 지위를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2년4개월만에 청정국 지위를 상실해 수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더는 AI확산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청정국 지위를 되찾는데 최소 5개월이 걸려 그동안 신선 닭·오리 고기 수출 중단으로 인한 피해액이 약 1000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닭·오리고기 수출 물량은 2만2000톤으로 수출금액은 4130만달러다. AI발생으로 가공품 수출은 가능하지만 신선품 수출이 불가능해 피해가 크다. 특히 국내 출하시기를 놓친 닭·오리 농가들의 피해가 큰데다 AI괴담이 확산하면서 국민이 닭·오리 음식을 먹기를 꺼려 그 피해액은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발생한 고병원성 바이러스인 ‘H5N8’는 지난 2003년 이후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켜 사망하게 한 ‘H5N1’, ‘H7N9’과 다른 형청형을 갖는 AI로 인체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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