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맥도날드 불매운동…"美서 한국식 禮 강요 안돼"vs"한인 무시한 것"

입력 2014-01-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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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불매운동

미국에 들려온 맥도날드 불매운동 소식에 국내 네티즌들이 '갑을논박'을 벌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맥도날드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퀸즈 플러싱의 맥도날드 매장이 장시간 머무는 한인 노인과 갈등을 빚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한인타운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이 몰려드는 한국 노년층 손님이 장시간 매장에 머무는 문제로 손님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년층 손님과 맥도날드의 갈등이 중재되지 않자 지역경찰이 여러 차례 출동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뉴욕한인학부모협회측은 "맥도날드가 유명업체라는 자만심에 빠져 법으로 금지하는 인종·노인 차별을 하고 있다"면서 "매장에 조금 오래 앉아 있다는 이유로 신고를 받은 경찰이 4차례나 출동한 것 역시 인력과 행정력의 낭비이며, 뉴욕시민의 세금을 허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전쟁의 참화를 딛고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국가로서 각 분야에서 정상을 달리기까지 열심히 일한 주역이며, 존경 받아야 할 우리의 부모 세대인 한국 노인들을 범죄자 취급한 것은 모든 한국인에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고 규탄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한국식 예절을 미국에서 강요해서는 안된다"며 한인단체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경찰까지 부른 맥도날드 측의 처사가 과했다며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한국에서도 같이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이디 P** "뉴욕 맥도날드 불매운동, 기사보면 감자튀김과 커피 하나 시키고 몇 시간씩 자리를 차지했다고 하는데 애당초 도의에 맞지 않는 일을 한 것이다. 그런데 약자(노인)고, 동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해서 도와줘야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아이디 y***은 "불매운동이라... 맥도날드 측에서는 원하는 것을 얻은 것 같네" 아이디 u**은 "프렌차이즈 카페에서도 오래 앉아있으면 커피에 추가메뉴를 시켜야 한다는 건, 천사에게도 예외가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트위터 아이디 d****은 "경찰에 까지 신고한 맥도날드 측의 대응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국내에서도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 아이디 g*** "이는 분명 한국인을 무시한 처사다. 저도 불매운동에 동참합니다" 며 한인단체의 불매운동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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