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양적완화 추가 축소우려로 제한된 흐름 보일 것

입력 2014-01-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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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주 부진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모처럼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시총 상위 종목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악화와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엔달러 환율 하락으로 국내 증시에 환율 부담이 완화돼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 내다봤다.

◇미 증시, 최근 두 달 새 최대 낙폭 기록

밤사이 증시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79.11(1.09%) 내린 1만6257.94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17(1.26%) 떨어진 1819.2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61.36(1.47%) 하락한 4113.30으로 장을 마감해 3대 지수 모두 최근 두 달 새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애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돼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14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기업들의 2013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애초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도 하락폭을 키웠다.

◇국내증시, 테이퍼링 부담으로 제한된 흐름 이어갈 것

전문가들은 코스피는 미 양적완화 추가 축소 우려 확산으로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조은애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 부담으로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충분히 선조정이 진행됐고 △연초 국내 증시의 하락 요인이었던 엔/달러 환율이 103엔을 하회하고 있으며 △11월 OECD 경기선행지수가 2년 8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조 연구원운 “과도한 우려보다 최근 엔화약세 우려로 조정이 진행되었던 IT, 자동차 업종의 비중을 다소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IBK김순영 연구원도“FOMC를 앞두고 이번 주 주요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추가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엔/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하락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밤사이 미국 경기 회복 둔화 전망에 달러 매도세가 유입돼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엔/달러 환율은 102엔대로 떨어져 한국증시에 환율 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테이퍼링의 속도조절 가능성이 달러약세로, 엔화와 원화 환율의 하락으로 반영되고 있어 미국 고용시장의 부진이 외환시장의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환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을 경우 환율 변수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던 섹터/업종의 주가 반등이 단기적으로 가장 탄력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외환시장의 안정은 환율변수로 주가가 하락한 업종의 반등 형태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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