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노동조합이 차기 회장을 선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손보협회 노조는 청와대와 금융위원회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손보협회 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협회장 공석은 경영진과 이사회가 청와대와 금융위원회의 눈치만 살피고 있어서다”고 밝혔다.
손보협회는 지난 8월 말 문재우 전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후, 5개월 째 장상용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협회 이사회 이사들은 청와대와 금융위 눈치를 보지 말고 지금이라도 회추위를 구성해 신임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해야할 것”이라며 “금융위와 청와대는 손보협회장 인사 개입을 즉각 중단하고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자율적인 기관장 선임이 아닌 부적격 인사가 협회장 자리를 노리면 저지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손보협회 관계자는 “협회장 선출은 회원사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