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정부-반군, 직접협상 개시…유혈사태 종식 협상

입력 2014-01-0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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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교전 중지·정치범 석방 등 주요 의제

남수단 정부와 반군이 유혈사태를 종식하기 위한 직접 협상을 개시한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 대표와 리키 마차르 전 부통령을 주축으로 한 반군 협상 대표단은 4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한 호텔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사전 협상을 했다.

이번 협상은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 세력이 지난달 교전을 시작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이 협상을 중재한 에티오피아 테드로스 아드하놈 외무장관은 “이 무분별한 전쟁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번 직접 협상 개시는 중요한 단계로 양측 모두 의지를 갖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양측의 교전 중지와 정치범 석방 등이 이번 협상의 주요 의제다.

남수단 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그들(정치범)을 풀어주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말해 석방 가능성을 나타냈다.

남수단 당국은 지난해 12월 “마차르가 이끄는 세력이 쿠데타를 시도했다”면서 전직 장관을 포함해 정치인 11명을 쿠테타 혐의로 잡아 가뒀다.

반군은 현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며 수도 주바에서 북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종글레이주 주도 보르를 포함해 2개 주도를 장악하고 있다. 한빛부대가 주둔한 보르는 최근 정부군과 반군이 3차례 번갈아가며 차지한 곳으로 현재 반군이 머무르고 있다.

남수단에서는 지난달 15일 키르 대통령의 정부군과 마차르를 지지하는 반대파가 주바에서 첫 교전을 벌인 뒤 전국적인 부족 간 유혈 충돌로 번졌다. 키르 대통령은 남수단 최대 부족인 딘카 족이고 마차르 전 부통령은 두번째로 큰 누에르 족 출신이다.

남수단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의 총격전으로 촉발된 유혈분쟁으로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이 숨졌다. 발생한 난민은 20만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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