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용공여 관련 분쟁조정 신청이 증가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한국거래소 분쟁조정센터에 따르면 신용공여 관련 분쟁은 지난 2011년 5건에서 지난해 8건, 올해 15건으로 급증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신용공여 잔고가 증가해 주가 변동 시 투자자의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기준 신용공여 잔고는 1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2%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의 신용거래 잔고는 2010년 4조5200억원에서 올해 2조43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코스닥 시장 신용거래 잔고는 지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올해 1조9700억원)하고 있다.
예탁증권을 담보로 한 증권사의 대출금액은 올해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했다.
신용공여 거래는 증권사에게는 높은 이자수익과 담보 하락 시 반대매매를 통한 편리한 채권 회수 이점을 제공하지만, 투자자에게는 주가 급변 시 추가적 손실과 반대매매 손해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용공여의 투자효과 만큼이나 손실 위험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면밀한 주의가 요구된다” 며 “예상 가능한 분쟁 유형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