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상승폭이 올들어 신흥시장을 능가한 가운데 2014년에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CNBC는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션 더비 제프리스 수석 글로벌증시전략가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펀더멘털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경제는 밝아지고 있다”면서 “베트남증시는 2014년에 주변국들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증시 VN지수는 올들어 동남아시아 증시 가운데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VN지수는 올들어 23% 올랐다. MSCI신흥시장지수는 같은 기간 6% 오르는데 그쳤다.
더비 글로벌증시전략가는 베트남의 아킬레스건(취약점)은 무역적자라면서도 무역적자는 개선되고 있으며 외국인직접투자(FDI) 역시 탄탄하게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FDI는 올들어 10월까지 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70%는 제조업 부문에 투자됐다.
안정적인 통화와 경쟁력있는 노동비용으로 베트남 제조업에 투자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더비는 “외국인 기업들의 제조업 투자 증가로 베트남은 낮은 인플레이션율과 함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성정세는 둔화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율은 상승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베트남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는 6% 정도다.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5.42%를 기록해 전년의 5.25%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