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연율 4.1%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4.1%로 11월에 발표한 수정치 3.6%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 말 발표한 잠정치 2.8%보다 1.3%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미국은 GDP 성장률을 잠정치, 수정치, 확정치 세 차례로 나눠 발표한다.
3분기 GDP 성장률은 2분기의 2.5%와 비교해 1.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2011년 4분기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3.6% 성장이었다.
미국의 가계 및 기업 지출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하면서 3분기 GDP 성장률을 견인했다.
기업 재고가 3분기 GDP 성장률에 3분의 1가량인 1.67%포인트를 기여했다.
이는 기업이 소비자 수요가 늘어날 것을 확신해 물건을 창고에 쌓아둔다는 의미다. 전반적으로 경제에 좋은 쪽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부담이 되기도 한다.
설비 투자를 의미하는 기업 지출은 4.8%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11월 발표한 수치인 3.5% 증가보다 크게 늘었다.
상무부는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종전의 1.4% 증가에서 2.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