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과 한진해운홀딩스가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안 발표 소식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1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일대비 1.23%(80원) 오른 6570원, 한진해운홀딩스는 0.87%(40원) 상승한 4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한진그룹은 5조5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발표했다. 한진해운의 유동성 위기가 그룹 전체로 확대되는 것을 서둘러 막으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우선 대한항공은 한진에너지가 보유중인 에쓰오일 지분 3000만주를 매각, 2조2000억원을 마련하는 한편 구형 항공기 13대를 조기 매각해 250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원 등 부동산과 투자자산을 팔아 추가로 1조4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추가 지원안도 공개했다. 한진해운홀딩스 사옥과 한진해운 주식을 담보로 이달 중 1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한진해운이 내년 상반기에 추진하는 유상증자에도 4000억원 범위에서 참여하기로 했다.
한진해운도 벌크전용선 사업부문(3000억원)과 국내외 터미널 일부 지분(3000억원)을 팔고 해외지역 사옥과 유가증권 등 비영업용자산(887억원)을 팔기로 했다. 또 유상증자와 채권단 차입 등을 6500억원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자구노력과 채권단 신디케이트론(3000억원) 등을 합하면 1조9745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