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이 출구전략을 본격화한 가운데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2014년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8센트(0.6%) 오른 배럴당 97.8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6달러(0.98%) 상승한 배럴당 109.50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호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한다고 결정했다.
이로써 내년 1월부터 매월 85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는 750억 달러로 축소된다.
연준이 출구전략을 시작했지만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문가들은 양적완화 축소가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이 비싸지는 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가 100억 달러로 적을 뿐만 아니라 경기개선으로 인해 원유 소비가 늘 것이라는 기대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90만배럴 줄어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감소폭은 전문가 예상치인 270만배럴을 웃도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