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가 2014년에 하락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시모 데츠오 세존자산운용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닛케이225지수가 내년에 1만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전망대로라면 닛케이지수는 201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10일 종가에서 36% 하락하는 셈이다.
세시모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엔화 가치가 올들어 16% 하락해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이는 중산층의 생활비 증가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들은 지출을 늘리지 않는다”면서 “기본임금의 인상 없이는 물가와 소비의 균형이 유지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내년 4월부터 소비세율을 현행 5%에서 8%로 인상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가계 소비가 줄면서 최근 성장 모멘텀을 얻고 있는 일본의 경제가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재정·통화확대 정책을 밝히며 지난 15년 간의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경제성장세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