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기간의 위험투자를 제한하고 대마불사(大馬不死)를 척결하는 금융기관 규제 방안인 ‘볼커룰’이 금융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라고 CNBC는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회계ㆍ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의 키스 포그슨 금융서비스 부문 파트너는 “볼커룰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월가 대형 금융권에 대한 볼커룰의 영향은 이미 퍼졌다”고 말했다.
포그슨 파트너는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인 2007년과 비교해서 볼커룰에 대한 시장의 생각이 달라졌다”면서 “대형 은행들이 볼커룰의 허점을 찾으려 노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와 사회적 압박은 대형은행들이 볼커룰을 피해가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금융 서비스 부문이 올들어 정치ㆍ사회적 영향을 받았다”면서 “대형 은행들은 규제를 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금융당국은 지난 2010년 의회를 통과한 볼커룰 초안을 2011년 10월에 공개했다. 이후 법안에 대한 논란이 이어져 2012년 4월에 볼커룰 적용을 2년간 늦춰 내년 7월21일에 실제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볼커룰은 리스크가 큰 프랍 트레이딩(Prop Trading, 자기 계정 거래)을 막고 헤지펀드와 사모펀드(PE)의 투자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볼커룰 최종 법안은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