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 프라이빗에쿼티(PE)가 콘크리트 펌프카 업체 전진중공업 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 사모펀드(PEF)가 단독으로 부실했던 기업을 인수해 경영 정성화 뒤 매각하는 것은 드물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B PE는 전진중공업과 자회사 전진CSM을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KTB PE는 보유하고 있는 전진중공업과 전진CSM 지분 85.92%를 매각할 예정이다.
콘크리트 펌프카 생산업체인 전진중공업은 국내 1위, 세계 3위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매출의 80%가 북미와 유럽지역 수출이다. 전진CSM은 유압드릴과 고소작업대 분야에서 세계 2위 생산업체다. 두 기업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도 직전까지 몰리면서 이듬해 KTB PE에 인수됐다. 이후 재무구조 개선으로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다.
한편 KTB PE가 매각에 성공하면 약 900억원을 투자해 4년여만에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