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어떤 종목 담았나

입력 2013-12-05 10:17 수정 2013-12-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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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138만주 2대주주에…에이티넘대동공업 지분율도 늘려

‘슈퍼개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주식농부’라는 별명 처럼 그가 손대는 종목마다 주가가 움직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박영옥 대표는 지난 2일 한국경제TV의 주식 138만1452주(지분율 6.01%)를 장내 매수해 단숨에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주당 매입가격은 2004원으로 이번 지분 매입에 약 27억6800만원 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4일 현재 한국경제TV의 최대주주는 지분 37.79%를 보유한 한국경제신문이며 미래에셋캐피탈이 5.22%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박 대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대동공업의 지분율도 늘렸다.

그는 지난 11월 6일 이후 5거래일에 걸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주식 47만20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박 대표의 보유주식은 255만6516주(6.09%)에서 302만8516주(7.21%)로 증가했다. 또 대동공업 주식 2만5000주(0.11%)도 장내 매수 방식으로 추가 매수했다.

슈퍼개미 박 대표가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한국경제TV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1% 급등한 1770원에 장을 마감했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전 거래일보다 2.38% 올랐다. 대동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0.33% 하락한 5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대표는 사계절 내내 부지런히 노력해 수확하는 농부의 심정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종잣돈을 뿌리고 ‘착실히’ 거두는 농심(農心) 투자 철학을 가지고 있다. 자신을‘주식 농부’라 칭하며 중소형 종목에 투자하는 이유다.

그는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신문을 팔며 주경야독했다. 중앙대학교 경영학과에 특수장학생으로 입학한 그는 증권가에 입성한 뒤 군계일학의 수익률을 거두면서 이름을 알렸다. 현대투자연구소, 대신증권, 교보증권을 거친 그는 2000년 전업투자자로 변신, 911 테러 상황에도 불구하고 2001년 이후 연평균 투자 수익률 50%를 기록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평소 박 대표는 “주식이 자산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희망”이라면서 “부동산시장 침체, 평균수명 연장, 회사 재직기간 단축 등의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 노후를 보내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이라며 ‘주식예찬론’을 펼쳐 왔다.

12월 4일 현재 그의 보유 지분 평가액은 조광피혁(10.51%), 한국경제TV(6.01%),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7.21%), 대동공업(16.05%), 와토스코리아(7.11%), 참좋은레져(12.27%) 등 확인된 것만 약 817억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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