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BM, 풍력발전 사업 헛발질로 곤욕

입력 2013-12-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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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3-12-03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차입금 눈덩이 … 모회사 현진소재로부터 잇단 자금수혈

풍력주로 주목받았던 용현BM이 최근 차입금 증가에 시름하고 있다. 전방산업의 업황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모회사인 현진소재로부터 지속적인 자금 수혈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일 용현BM은 최대주주인 현진소재(30.09%)를 대상으로 신주 357만527주를 발행하는 82억83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60억80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단행한 바 있다.

용현BM은 지난 2002년 현진소재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된 조선 및 풍력 부품 단조업체다. 200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상장 당시 용현BM은 전방산업인 조선업의 호황으로 매출액 337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7억원, 36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사업포트포리오 다변화를 위해 풍력발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실제로 당시 단조업체들이 풍력발전 시장에 많이 진출했다. 풍력발전기 작동 원리가 선박 추진 시스템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2000대 중반 이후 풍력시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성장 기미를 보이며 용현BM도 해당 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로 2009년 하반기부터 풍력시장이 급격히 침체되며 실적이 급감, 차입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용현BM은 지난 2010년 이후 올해 3분기까지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 1383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손실 4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업손실 113억원, 순손실은 160억원을 나타냈다.

계속되는 실적 악화로 차입금도 불어났다. 올해 3분기 기준 용현BM의 총 차입금은 811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단기차입금이 659억원으로 81.2%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장기차입금은 106억원으로 13%다. 금융리스비용은 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차입금 증가에 따른 금융비용만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65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322%에 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유증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며 “신사업 분야였던 풍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심리스 파이프(Seamless Pipe) 등을 통해 매출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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