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됐으나 관망세가 유입돼 증시 방향이 엇갈렸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325.16으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06% 상승한 6650.57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17% 내린 4,295.21로 장을 마쳤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19% 오른 9405.30으로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존의 10월 실업률은 12.1%로 내려 3년 만에 하락했다. 시장에는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가 고용시장으로도 확산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유로존의 11월 인플레이션율은 0.9%로 전달의 0.7%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재정위기국인 스페인과 키프로스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유로존 투자 심리지수도 개선돼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런던증시에서는 금융당국의 유동성 규제 완화 예고에 힘입어 바클레이스가 2.30% 뛰었다. 로이즈뱅킹그룹은 0.69% 상승했다.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는 코메르츠방크와 폭스바겐이 각각 1.90%와 1.63% 올랐다. 다만 지멘스는 1.09% 하락했고 SAP은 1.06%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