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백남종 교수팀 "65세 노인 3명중 1명 ‘삼킴장애’"

입력 2013-11-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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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에서의 음식물을 넘기지 못하는‘삼킴장애’ 유병률에 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팀은 28일 국내 65세 이상 노인 415명을 대상으로 삼킴장애 스크리닝 검사인 ‘표준화 삼킴 평가 검사(Standardized Swallowing Assessment)와 설문지를 통해 삼킴 장애의 유무를 조사한 결과, 3명 당 1명 꼴(33.7%)로 삼킴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삼킴 후 목소리의 변화’(20.5%)와 ‘컵으로 물을 잘 삼키지 못하는 것’(18.1%)을 주요 증상으로 꼽았다. 또 ‘입술을 닫지 못하는 증상’(2.2%)과 ‘혀의 움직임 저하’(1.7%), ‘사래 반응’(0.5%) 등을 겪고 있었다.

노인 남성의 유병률은 39.5%로 노인 여성(28.4%) 보다 높았다. 남성(3.6배)은 뇌졸중 병력(2.7배)이 있거나 우울증이 있을 때(3배) 보다 더 삼킴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았다. 또 치매 전 단계로 실행능력이 저하된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노인의 경우, 삼킴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3.8배 증가했다. 남성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그 위험이 5.8배까지 높아졌다.

백남종 교수는 “이제까지 삼킴 장애에 관한 여러 연구들에서도 젊은 연령대에서는 성별차이가 없지만, 노인층에서는 성별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나이에 따른 절대근력의 감소 폭이 더 큰 것과 더불어, 뇌의 구조적, 기능적 측면에서도 남성과 여성 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 교수팀의 삼킴 장애 유병률 결과는 대한의학회(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2013년 28권 10호에 게재됐으며, 경도인지장애와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는 미국노인학회지(Journal of American Geriatric Society)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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