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아이에이치큐(IHQ)의 최대주주인 정훈탁 대표이사가 지난 3개월부터 주식담보대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보유 주식 중 47% 가량을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 상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8일 보유 주식 88만4960에 대해 대우증권과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에도 86만3940주를 담보로 우리투자증권에서 돈을 빌렸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9월 16일에 하루동안 보유주식수의 33% 이상 차지하는 총 428만5720주를 세 곳의 금융기관에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았다. 각 152만3810주를 대우증권과, 200만주를 한국투자증권과, 76만1910주를 우리투자증권과 대출 계약을 맺었으며 총 대출규모는 55억7000만원 가량이다.
정 대표는 IHQ의 지분 27.93%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로 잠재보유주식 등을 합한 총 보유주식수가 1280만5123주에 이른다. 이에 IHQ 최대주주의 총 보유주식 중 47% 규모에 해당하는 주식이 담보로 설정된 상태다. 신주인수권부표시증서, 전환사채권 등 잠재보유주식을 제외할 경우 보유주식의 96%에 이르는 규모다.
지난 3개월 동안 맡긴 주식을 통해 대출 받은 금액은 75억8000만원 가량으로 추정됐다.
게다가 정 대표는 지난 5월에 230만주에 대해 외환은행과 주식담보대출 질권설정을 맺었다. 이 주식까지 더하면 전체 보유주식의 65% 가량이 담보로 잡힌 상태다.
한편 IHQ는 최근 SBS‘상속자들’, 영화 ‘친구2’를 통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김우빈이 몸을 담고 있는 소속사이다. 지난 9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투자제휴를 맺고 종합 엔터테이먼트사인 ‘큐브-IHQ 연합’을 출범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